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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picalarmpit - 푸른 파랑새

1. 열겨님 푸른파랑새 판매중지 하신다길래 허겁지겁 구매했다. 마침 딱 달콤쿠폰 기간이었거든! 육아물 관심없는데 열겨님이니까 궁금했어...솔티에서 육아부분 넘 재밌고 좋아가지고. 보통 육아물 그런 장면에서 애기들 그냥 혀짧은 소리 내고 작위적 귀여움 보여주려고 애쓰는 글들이 싫어서 안봤는데 그건 그냥 글이 노잼이라 그랬던건가봐. 푸른파랑새는 그런거 없고 딱 좋았다...


2. 나중에 푸름이가 출산 하는것도 그냥 고통 그대로 보여주는거 같아서 신선하고 좋았음...임신물 하면 그냥 배가 부르고...공수가 그걸 신기해하다가...낳고...그게 다인데 아니라 좋았다. 알 얼른 치워버리려는 율리시스랑 기린도 웃기고귀엽고 ㅋㅋ


3. 인물들 이름이 되게 요상한데 신기하게 그게 또 어울린다? 막 위화감이 없어. 어떻게 그러지? 김 율리시스, 박 기욘바그 막 이런이름인데 뭔가...어울려...대체? 소설 읽다보면 안와닿고 어색한 느낌의 이름들도 많은데 잘 쓴 글 보면 이름도 되게 어색함없이 잘 스미는것같아. 


4. 열겨님의 모든 글이 좋지만 특히 동양물 진짜 좋다. 구어체들도 그렇고 묘사도 그렇고 동양물이라는 느낌이 팍 오고 어색한 단어 써서 위화감 느껴지는 것도 없고 너무 좋아...기담항설도 그래서 좋았다. 어휘력 딸려서 뭐 설명을 못하겠네...암튼 좋다고...ㅠㅠ...사투리도 찰지게 술술 나온것도 좋았다. 


5. 열겨님 소설의 모든 공들이 수한테는 약한 사람인게 좋다. 진짜 쎄서 사랑앞에 허세 안부려도 된다는점도...남들한텐 개싸가지여도 사랑앞에 울보가 되는 김씨네 율리시스도 그래서 좋네요. 공이 수 한번 (잃어)버리고 후회하는거 보니까 기담항설 생각 많이 났다. 


6. 아 기린 너무 안쓰럽고 귀여워...내 최애는 기린이다ㅠㅠ너무 귀엽고 안쓰러워...

기린기린! 하면서 운다는것도 ㅋㅋㅋㅋㅋㅋㅋ귀엽고 웃김ㅋㅋㅋㅋㅋㅋㅋ왕한테 관심받고 싶어서 공차기 묘기 연습하는 기린...아 눈물나게 귀엽다...몰래 담벼락으로 훔쳐보면서 오늘도 품위가 넘치시는 나의 왕 하면서 덕질하는것도 귀엽고...귀여운데 음습하게 왕 독점하고 싶어하는 족속이란게ㅋㅋㅋㅋ너무 귀염둥이깜찍이다...


7. 단권이라 넘 아쉬워ㅠㅠ열겨님 소설은 늘 읽고나면 더보고싶다...푸름이 왕되고...정무 쌓이고 의외로 푸름이가 일 열심히 잘 하니까 눈돌아가는 율리시스도 있을법하자나...그걸 보면서 낄낄대는 기린이도...


8. 나는 왜 이때 조아라를 몰랐을까 너무 아쉽다. 그랬으면 소장본을 다 샀을텐데...기담항설도...까비까비 돗가비 그것두...이북같은 전자세계 못믿어 흑흑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데이터...불안해서 몬산다...


9. 이제 열겨님 읽을거 남은게 첫사랑첫먹이 하나뿐이다...솔티 외전 더 쓰신대서 기대중 넘넘 보고싶다...이제 밀린 종이책들 읽으면서 신간 기다려야지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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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k - full dawn  (0) 2018.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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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k - full dawn

1. 삼크님이 6-7월 내로 신간 내실거란 말을 듣고 매일 인포란을 들락거렸다. 근데 정말 딱 하루 안들어간 날 인포가 뜬고에요...페이백 재고를 놓쳐버려서 넘 슬펐당...

예약했던거 생각 안날때쯤이면 택배가 온다. 너무 좋아. 행복해. 표지가 칼로 패인것처럼 되있어서 혹시 파본교환 되나 하고 문의드렸는데 파본 맞다구 교환해주셨다. 파본신청 처음이라 진짜 넘넘 떨렸음...암튼 파본교환한게 어제 도착해서! 신나서 뜯었더니 안에 간식거리 들어있는거 보고 너무 좋고귀엽고좋아서 허공에서 손붕붕댔음. 감사합니다...암튼 어제 막 읽은 따끈한 풀던이당 히히... 평소 쓰시던거랑 다르게 개그를 많이 빼셨댔는데 나는 첫페이지부터 웃기고 좋았다...서호 처음보자마자 호빵돼지라고 생각하는 이준이 너무 웃겨서...그치만 전체적으로 개그를 많이 빼긴 하신듯. 완벽한 읽을때는 낄낄대면서 읽었는데ㅋㅋㅋ풀던은 내용이 좀 묵직해서...ㅠㅠ...


2. 소설에서 몬테크리스토 백작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데, 자꾸 그랜드 남친 암굴왕 생각났어ㅋㅋㅠㅠ(페그오에 쩔여진 뇌) 

서호랑 마술사가 몬테크리스토 백작 대사로 대화하는게 인상 깊었다. 정신병원에 갇힌 서호를 살게 한 마술사도, 복수가 끝난 후 서호를 살게 만들려는 이준이도 둘 다 파리아 신부 역할 같아. 마술사를 통해 기회를 마련하고 복수심으로  버텼고, 모든 복수가 끝난 지금은 이준을 통해 과거를 떠올리니까...죽지않고 계속 살아볼 수 있을거고...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할인 서호에게 생명을 줬다는 의미에서 둘 모두 파리아 신부 역할인게 아닌가 싶고...

서호가 파리아신부 얘기하면서 눈 빛냈던 장면 괜히 찡했다. 정신병원에서 자길 구해줄 파리아신부를 얼마나 그렸을까 싶어서 마음이...아프다...흑흑...서호 이상형이 파리아신부라고 했으니까 장이준 성공했네...


3. 희귀 성씨 얘기하는 부분에서 격귝긱 나와서 터짐ㅋㅋ <완벽한>에서도 자주 나왔던 희귀 성씨 드립ㅋㅋㅋㅋㅋㅋㅋ너무 좋아요...삼크님 개그를 사랑해요...


4. 이준한테 허우적대는 남자들 나온것도 좋았다. 장이준 진짜 매력 쩌는구나 싶은게 글밖으로 느껴졌음. 삼크님 공들을 보면 늘 여유가 느껴져서 좋다. 사랑을 제외한 다른것에서 느껴지는 여유 그런...함정이 있다는걸 알아도 그 한가운데로 걸어들어가서 다 엿먹인 다음에 유유자적 걸어나올거 같은 느낌...그 존나쎄의 느낌이 너무너무 좋아...그런 사람이 사랑 앞에서만 달라지는 것도ㅠㅠ크아악


5. 삼크님 소설이 늘 권선징악이 담겨있는것도 좋다...행동했던 과거들이 쌓여서 돌아오는것도. 서호가 매일 통조림을 건네주자 마지막에 통조림을 던져준 아줌마도 그렇구...악인들이 과거의 악행으로 무너진다는게 좋아. 메인 인물들이 언제나 절대적 선인은 아니지만! 어쨌든 상대적으로 더 악한 인물들이 끝까지 악하고 그래서 그만큼 고통에 빠지는게 다 그려져서 좋다. 처음부터 다 깔끔하게 짜여진 그런 느낌이 좋아...인물들이 다 촘촘히 엮여있는 그런! 약공급하던 그 수천이 화상자국에 불 무서워한다는거에서 혹시 얘가 불아저씨가 말하던 광연이? 싶었는데 진짜 맞더라구. 범죄와 복수에 얽힌 인물들이 다양한것도 좋았다. 보통 범죄자라 생각 안하는 중년 여성, 노인...그래서 신선하고 좋았어. 


6. 장이준은 서호를 위해 양심 도덕성 모든걸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인게 너무 좋았다. 실제로도 다 포기했기도 하고...그런 사람과 그런 사랑이ㅠㅠ너뮤ㅠㅠ좋아 


7. 밝고 희망으로 가득차있던 사람이 정반대로 바뀐걸 보면 늘 기분이 묘하다. 이렇게 구겨지지 않고 그대로 자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심장이 찌릿찌릿...

 어린 서호는 누구나 좋아했다 사랑받았다 그런 묘사가 나오는데, 바뀐 이후로도 사람들은 서호를 점점 신경쓰고 좋아하게 되는거 같아서 이런 점은 그대로구나 싶었음...서호 화법 이런것도 넘 매력적이라 혼자 막 치임...회사에 있었으면 처음엔 이준이 껍데기보고 혹했겠지만 나중엔 서호를 더 좋아했을듯. 서호 진짜 매력적이야...그렇게 의지력있고 상황보는 머리는 있는데 공부머리는 정말 없다는게 웃기다...


8. 오랜만에 종이책으로 엄청 집중해서 읽었다. 정신차리니까 두세시간 지나있는거 오랜만이라 행복했어. 이북도 자주 읽긴 하는데 역시 종이책이 더 집중하기 좋다. 어떤 장르든 무거운 내용을 전자책으로 보면 불리한 것 같아. 그 무게감이 반감되서 전해진달까...암튼 그래서 신기하다. 읽는 매체에 따라서 같은 내용의 글이 다르게 받아들여 진다는게. 역시 종이책으로 읽는 활자가 더 감동적이라 좋다...이북은 휘발성이 너무 강한거 같아...

아무튼 오랜만에 행복한 독서타임 보내서 기쁘다. 서호랑 이준이 잘 살아야해...재미있는 글은 늘 다 읽고 나면 이대로 완결지어진게 딱 좋다 싶으면서도 그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풀던도 언젠가...외전이 나올지도 모르잖아...다음 책은 언제쯤 무슨 내용으로 내주실까 벌써 설레구...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이나 생각 그런거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까 생각이 안나네. 담부턴 미리 적어놔야지...잠은 못잤지만 행복한 새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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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스탠) - 나타샤, 나와 당나귀  (2) 2018.11.01
tropicalarmpit - 푸른 파랑새  (0) 2018.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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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노래 : f(x)

에프엑스 노래는 거의 다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진짜 좋아하는 노래랑 가사들.


1. beautiful goodbye


"그대를 알기 전 그 누구라도 알았다면

혹시나 그대가 처음아니었다면

좀 더 먼저 나를 던져 그대에 번져

사랑했다면 but beautiful goodbye"


처음의 기억은 모두 이런건가요? 하는 가사도 좋다. 좀 더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할걸 하는 후회랑, 내가 좀 더 성숙한 사람이었다면 우리 관계는 지금과 달랐을텐데. 이미 끝난 인연들을 가끔 떠올리면서 그런 생각을 자주 하기 때문에...

지금도 딱히 성숙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때는 더 어리고 서툴렀고 어쩔줄 몰라서, 엉망진창으로 끝나서 아직까지 기억에 남나 싶기도 하다. 학생의 첫사랑 이야기가 절로 떠오르는 가사와 아련한 멜로디가 너무 좋당.




2.  beautiful stranger


사랑을 낯선 이방인, 그렇지만 아름다운 이방인이라고 비유한게 넘 좋다...

가사는 모든 부분이 은은하게 좋아서 인용할게 딱히 없음. 




3. goodbye summer


"기억해 복도에서 떠들다 같이 혼나던 우리 둘

벌서면서도 왜 그리도 즐거웠는지 알았어"


"혼잣말이라서 미안해

사실은 널 사랑해

숨기고 있던 오랜 비밀들

차라리 들켰다면 너를 품에 안아줄텐데"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처음 들었던 열여덟살때가 생각난다. 학교 가는 길 버스 안에서 처음 들었는데 충격적으로 좋았어...그때도 여름이라 더 좋았던거 같아. 하복 입고 늘 타던 시내버스 창문 바깥 보면서 들었던 기억이 선명하다. 

노래를 듣다보면 같이 복도에서 떠들다 혼나고, 수학여행 장기자랑에서 노래부르고, 여름 바다를 같이 걷고 졸업식날 많이 울었던 것 같고...그런 식으로 기억조작 당한다. 특히 디오의 보컬이 너무...너무 잘어울리고...적당히 낮으면서 소년같은 목소리가 환상적으로 어울림. 

우리 사이는 정리할 수 없는 사진이라는 비유도 너무 짠하다...사진처럼 선명하게 남아있어서 볼때마다 아프지만 너무 소중해서 버릴 수 없는 그런 기억...감성충이라 눈물이 안날수가...

혼잣말이라서 미안해, 저 부분은 듣고 너무 좋아서 저 구간만 반복재생했다...사실 지금도 가끔 반복재생한다. 처음 들을땐 눈가에 눈물도 맺혔음...^^...

차라리 들켰다면 널 안아줄텐데 이 가사도 진짜 눈물나게 좋다. 어휘력 딸려서 계속 너무 좋다만 남발하고 있는데 굿썸은 정말 너무 좋은 노래다...모르는 사람이 없어야한다...숨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차라리 다 들키고 싶은 그런 모순적인 감정이 눈물날거 같이 좋다...역시 나는 천성이 망한 사랑얘기 너무 사랑하는듯. 서로 사랑했지만 타이밍이 안맞아서 이뤄지지 못한 그런 망한사랑 얘기 볼때면 짜릿하고 좋아서 눈물이 안멈춘다...




4. airplane


"아차 눈을 떠보면 추락해 있겠지

설레임이 없는 공허한 그 길

애써 부정할 수 없을 걸 우린 끝이란걸"


"무거운 중력위를 걸어

거친 숨을 견뎌 무엇이 남을까"


사랑을 비행기에 비유한게 넘 신선하고 좋지않아? 지금은 불타오르는 사랑도 언젠가 식어서 추락할걸 알지만 그래도 당신과 함께 그 끝까지 가보고 싶다는 그런 마음...비행은 끝날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믿는다는게 좋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접속사가 너무 좋아. 저 앞에는 늘 부정적의미가 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람을 믿고 사랑하고 한번더를 외칠 수 있는 사람이 넘 좋다! 난 못그러니까! 



5. 종이심장(paper heart)


" 겉은 강한 척 해보지만

내 심장은 종이 같아"


"찢어질지 모르니

말투는 언제나 상냥하고

또 부드럽게 해"


요즘같은 가을날씨에 잘 어울린다. 멜로디도 그렇구 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 들으면 좋아...나도 종이심장이라 좋은가봐...하얀 종이로 만들어진 심장이라는 비유가 좋다. 다정하게 대해줘! 하고 부탁하는 가사도 좋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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