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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k - full dawn

1. 삼크님이 6-7월 내로 신간 내실거란 말을 듣고 매일 인포란을 들락거렸다. 근데 정말 딱 하루 안들어간 날 인포가 뜬고에요...페이백 재고를 놓쳐버려서 넘 슬펐당...

예약했던거 생각 안날때쯤이면 택배가 온다. 너무 좋아. 행복해. 표지가 칼로 패인것처럼 되있어서 혹시 파본교환 되나 하고 문의드렸는데 파본 맞다구 교환해주셨다. 파본신청 처음이라 진짜 넘넘 떨렸음...암튼 파본교환한게 어제 도착해서! 신나서 뜯었더니 안에 간식거리 들어있는거 보고 너무 좋고귀엽고좋아서 허공에서 손붕붕댔음. 감사합니다...암튼 어제 막 읽은 따끈한 풀던이당 히히... 평소 쓰시던거랑 다르게 개그를 많이 빼셨댔는데 나는 첫페이지부터 웃기고 좋았다...서호 처음보자마자 호빵돼지라고 생각하는 이준이 너무 웃겨서...그치만 전체적으로 개그를 많이 빼긴 하신듯. 완벽한 읽을때는 낄낄대면서 읽었는데ㅋㅋㅋ풀던은 내용이 좀 묵직해서...ㅠㅠ...


2. 소설에서 몬테크리스토 백작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데, 자꾸 그랜드 남친 암굴왕 생각났어ㅋㅋㅠㅠ(페그오에 쩔여진 뇌) 

서호랑 마술사가 몬테크리스토 백작 대사로 대화하는게 인상 깊었다. 정신병원에 갇힌 서호를 살게 한 마술사도, 복수가 끝난 후 서호를 살게 만들려는 이준이도 둘 다 파리아 신부 역할 같아. 마술사를 통해 기회를 마련하고 복수심으로  버텼고, 모든 복수가 끝난 지금은 이준을 통해 과거를 떠올리니까...죽지않고 계속 살아볼 수 있을거고...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할인 서호에게 생명을 줬다는 의미에서 둘 모두 파리아 신부 역할인게 아닌가 싶고...

서호가 파리아신부 얘기하면서 눈 빛냈던 장면 괜히 찡했다. 정신병원에서 자길 구해줄 파리아신부를 얼마나 그렸을까 싶어서 마음이...아프다...흑흑...서호 이상형이 파리아신부라고 했으니까 장이준 성공했네...


3. 희귀 성씨 얘기하는 부분에서 격귝긱 나와서 터짐ㅋㅋ <완벽한>에서도 자주 나왔던 희귀 성씨 드립ㅋㅋㅋㅋㅋㅋㅋ너무 좋아요...삼크님 개그를 사랑해요...


4. 이준한테 허우적대는 남자들 나온것도 좋았다. 장이준 진짜 매력 쩌는구나 싶은게 글밖으로 느껴졌음. 삼크님 공들을 보면 늘 여유가 느껴져서 좋다. 사랑을 제외한 다른것에서 느껴지는 여유 그런...함정이 있다는걸 알아도 그 한가운데로 걸어들어가서 다 엿먹인 다음에 유유자적 걸어나올거 같은 느낌...그 존나쎄의 느낌이 너무너무 좋아...그런 사람이 사랑 앞에서만 달라지는 것도ㅠㅠ크아악


5. 삼크님 소설이 늘 권선징악이 담겨있는것도 좋다...행동했던 과거들이 쌓여서 돌아오는것도. 서호가 매일 통조림을 건네주자 마지막에 통조림을 던져준 아줌마도 그렇구...악인들이 과거의 악행으로 무너진다는게 좋아. 메인 인물들이 언제나 절대적 선인은 아니지만! 어쨌든 상대적으로 더 악한 인물들이 끝까지 악하고 그래서 그만큼 고통에 빠지는게 다 그려져서 좋다. 처음부터 다 깔끔하게 짜여진 그런 느낌이 좋아...인물들이 다 촘촘히 엮여있는 그런! 약공급하던 그 수천이 화상자국에 불 무서워한다는거에서 혹시 얘가 불아저씨가 말하던 광연이? 싶었는데 진짜 맞더라구. 범죄와 복수에 얽힌 인물들이 다양한것도 좋았다. 보통 범죄자라 생각 안하는 중년 여성, 노인...그래서 신선하고 좋았어. 


6. 장이준은 서호를 위해 양심 도덕성 모든걸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인게 너무 좋았다. 실제로도 다 포기했기도 하고...그런 사람과 그런 사랑이ㅠㅠ너뮤ㅠㅠ좋아 


7. 밝고 희망으로 가득차있던 사람이 정반대로 바뀐걸 보면 늘 기분이 묘하다. 이렇게 구겨지지 않고 그대로 자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심장이 찌릿찌릿...

 어린 서호는 누구나 좋아했다 사랑받았다 그런 묘사가 나오는데, 바뀐 이후로도 사람들은 서호를 점점 신경쓰고 좋아하게 되는거 같아서 이런 점은 그대로구나 싶었음...서호 화법 이런것도 넘 매력적이라 혼자 막 치임...회사에 있었으면 처음엔 이준이 껍데기보고 혹했겠지만 나중엔 서호를 더 좋아했을듯. 서호 진짜 매력적이야...그렇게 의지력있고 상황보는 머리는 있는데 공부머리는 정말 없다는게 웃기다...


8. 오랜만에 종이책으로 엄청 집중해서 읽었다. 정신차리니까 두세시간 지나있는거 오랜만이라 행복했어. 이북도 자주 읽긴 하는데 역시 종이책이 더 집중하기 좋다. 어떤 장르든 무거운 내용을 전자책으로 보면 불리한 것 같아. 그 무게감이 반감되서 전해진달까...암튼 그래서 신기하다. 읽는 매체에 따라서 같은 내용의 글이 다르게 받아들여 진다는게. 역시 종이책으로 읽는 활자가 더 감동적이라 좋다...이북은 휘발성이 너무 강한거 같아...

아무튼 오랜만에 행복한 독서타임 보내서 기쁘다. 서호랑 이준이 잘 살아야해...재미있는 글은 늘 다 읽고 나면 이대로 완결지어진게 딱 좋다 싶으면서도 그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풀던도 언젠가...외전이 나올지도 모르잖아...다음 책은 언제쯤 무슨 내용으로 내주실까 벌써 설레구...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이나 생각 그런거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까 생각이 안나네. 담부턴 미리 적어놔야지...잠은 못잤지만 행복한 새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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