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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 언더테일 1회차

너무 지루해서 그냥 스팀 보는데 문득 언더테일 생각이 나서 검색했더니 세상에 50% 세일을 하더라고. 그래서 충동구매 했다. 그동안 좃같은 가챠겜에 꼴아박으면서 이제야 깨달은 교훈은 처음부터 돈주고 유료겜을 사서 과금없이 즐기자! 이다. 웃긴건 가챠는 한방에 십만원씩 긁으면서 니어 오토마타 7만원이라고 세일기간을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땐 제정신이 아니었다. 어떻게 그 돈을 사이버 허상에...데이터 쪼가리에 부었던거지? 말은 이렇게 하면서 사실 아직도 그 게임캐릭터들 사랑하고 있음 ㅠㅠ멍청...암튼 오천원에 즐기는 갓겜 언더테일 삼일전부터 해서 오늘 2회차까지 끝냈당!






저 이름도 모르는 애가 귀엽고 좋았다. 툭하면 넘어지는데 귀여웡. 내가 인간인줄도 모르고 쫄랑쫄랑 따라와서는...사실 플레이어가 인간이란거 알게 되고 나니까 저렇게 말한다. 너랑 나는 적이 되야하는데 아직 너가 싫지않으니까 싫어할수 있게 나쁜 말 해달라고 하는데 저기다 대고 차마 못하겠어서 ㅋㅋ...1회차도 2회차도 계속 아니라고 대답했다. 3회차에서는 매몰차게 나쁜 말 해봐야지 진짜로...





메타톤 ㅋㅋㅋㅋㅋ지하세계의 아이돌 기계 메타톤...기계 주제에 예능 활동에 욕심내는거 진심이라 웃김...

인간 죽이려는 이유도 인간 죽이고 지상으로 올라가서 슈퍼인기스타 되려고 저러는것임...

말 끝마다 달링, 이쁜이 온갖 간드러지는 별칭 붙이면서 죽이려 드는거보면 기괴해서 약간 무서울 때도 있다...

그치만 메타톤의 웃김이 무서움을 커벼쳐줌. 인간과 알피스 박사 저주하면서 시청자 10명은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던가 이런 점이 웃김...

메타톤의 시청자 전화에서 첫 전화가 끊기자 메타톤이 '기다려요, 블...' 하면서 누군가를 부르려다 마는데 그게 대체 누굴까? 블로 시작하는 캐릭터가 등장했었나? 기억에 없는데. 






마지막 전투 전에 괴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좋았다. 왕의 아들 아스리엘과 인간의 이야기. 어느 날 우연히 폐허로 떨어진 인간을 구해준 아스리엘, 친구가 보고싶어했던 고향의 황금색 꽃밭에 그를 묻어주려 했던 아스리엘, 괴물을 보고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아스리엘을 죽이려들자 아스리엘은 그저 맞기만 하고 집으로 돌아와 죽는다. 폐허에 떨어진지 얼마 안되었을 때, 왕비 토리엘이 플레이어에게 당부하는 말이 있다. 몬스터와 대화를 해보고 공격의사가 없다면 부디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지 않겠니? 플레이어가 실제로 괴물에게 자비를 베풀자 토리엘은 무척 기뻐한다. 토리엘은 아스리엘도 이렇게 가르쳤을까? 그래서 아스리엘은 자길 죽이려는 인간들을 다 죽일 힘이 있었어도 맞기만 했던걸까? 아가야, 자비를 베풀어주렴. 사실 저 말은 그때, 아스리엘이 인간에게 맞아죽던 그 때 인간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 아니었을까? 그냥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같은 일을 겪었는데, 인간을 믿지않고 죽이겠다 결심한 왕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믿고 구하기로 한 왕비의 선택이 대조되서 묘하다. 




옛날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입장 가능한 알현실. 알현실은 그때의 황금빛 꽃으로 가득 차 있다. 천에 가려진 의자는 분명 사라진 왕비 토리엘의 것이었겠지? 빛이 내려쬐는 꽃밭 한가운데의 알현실이 너무 좋고 아련하고...





전투 직전 마지막 세이브 장소 최후. 너무 잘어울린다...괜히 좋아서 스샷찍었다. 컴퓨터로 스샷찍기 진짜 너무 힘듬 ㅠㅠ






ㅋㅋ이때 진짜 개~무서웠음. 플라위 시발럼아ㅠㅠ...내가 널 죽였어야 했는데 이노옴..

.지금도 후회되는 한가지...플라위놈을 마지막에 안죽이고 자비 베푼것입니다...



플라위 ㅅㅂ 첨에 플레이어 농락할때부터 심상치 않은 놈이었는데 이렇게 라스트팡 터뜨릴줄이야...오들오들 떨면서 깻고...왜냐면 플라위 비주얼이 너무 으엑스럽기 때문이다. 전체화면에서 창모드로 줄여놓고 플레이했음. 너무 징그러워~! 


다 끝나고나면 샌즈한테 전화가 오는데 거기서 근황을 들을 수 있다. 나는 나름 다 안죽이고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실수한게 언다인이랑 싸우고 나서 언다인네 집을 안들렸다는 것이다...멍청...파피루스한테 언다인이랑 셋이 같이 놀자고 전화가 괜히 온게 아니다...타이밍에 맞춰 일어나는 일은 다 의미가 있던고에요....근황토크에서 토리엘이 여왕이 되었고, 언다인은 하루아침에 직장도 잃고...샌즈의 불법핫도그 노점에서 일한다. 파피루스의 쇼파에서 거주하게 됨. 그러면서 인간을 죽이겠다고 이를 부득부득 갈고있다는 근황을 끝으로 1회차 끝~

암튼 나는 언다인이랑 친구하기가 실패해서 플라위새끼가 나더러 이번엔 모두와 친구가 되어보라고, 아무도 안죽이고 해서 증명해보라고 뭐라 씨부리고는 날 처음으로 돌려보냄....존나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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